
전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유방암을 발견한 계기와 항암 치료 당시의 경험을 공개했다. 2026년 10월 15일 유튜브 채널 ‘안나와’에 올라온 영상에서 안나는 주치의인 서울아산병원 김희정 교수와 만나 진단부터 치료까지를 돌아봤다.
안나는 처음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자신에게 암이 생길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족 중 암이나 유방암 병력이 없었고, 서른 살은 너무 젊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다는 것이다. 남편 박주호가 검사를 권했고, 안나는 이후 조직검사를 받았다.
김 교수는 젊은 환자는 생리 주기에 따라 가슴이 단단해지는 변화를 겪을 수 있어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한 달에 한 번 자가검진도 당부했다. 가족력이나 나이만으로 몸의 변화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취지다.
치료 반응은 좋았다. 처음에는 혹의 크기가 꽤 컸지만 항암 치료 뒤 거의 만져지지 않았고, 수술 직전 MRI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수술 중 확인한 결과는 완전 관해, 즉 암이 다 없어진 상태였다.
안나는 항암 치료 전 머리카락을 기부하고 싶었지만 가까운 사람들이 말려 실행하지 못했다고 했다. 머리카락이 빠지자 아쉬웠지만 다시 자랄 것이라고 받아들였고, 남편에 대해서는 “항상 제 편”이라고 말했다. 손톱에 생긴 가로선을 보며 항암 치료 횟수를 셀 수 있었다고도 회상했다.
치료 뒤 복용한 약의 부작용으로 몸이 많이 붓고 눈물이 날 때는 의사의 말을 떠올리며 약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려 했다. 안나는 2022년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으며, 영상 공개 당시 넷째를 임신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