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 복용 중단 전 의사와 상담 필요…효과를 못 느껴도 계속 먹어야 하는 이유

주말곰돌이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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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약을 먹어도 달라진 점을 바로 느끼지 못한다고 임의로 끊으면 인지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줄고, 망상 등 행동심리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다. 정영희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환자 상태와 약을 먹을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며, 복용 중단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매 치료제는 현재 완치보다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조절하는 데 쓰인다. 도네페질·갈란타민·리바스티그민 같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이 분해되는 것을 억제한다. NMDA 수용체 길항제도 증상 조절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해 질환의 경과에 영향을 주려는 면역치료제도 등장했다. 교수는 초기에 진단받아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함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약을 꾸준히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치료를 시작한 치매환자 약 40%는 1년 동안 복용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나 이미 먹었는지를 잊을 수 있고, 혼자 사는 환자나 고령의 배우자만 있는 가정에서는 복약을 챙길 사람도 부족할 수 있다.

해열제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 역시 환자와 보호자에게 꾸준한 치료의 필요성을 납득시키기 어렵게 한다.

복용을 잊는 일을 줄이려면 하루 한 번 먹는 약을 처방하는 방법을 의료진과 의논할 수 있다. 달력에 복용 여부를 표시하거나 먹은 약봉지를 남겨두는 것도 교수의 제안이다.

스스로 관리하기 어렵다면 주간보호센터와 복약을 챙기는 방식을 협의하고, 센터에 가지 않는 날에는 보호자가 확인하는 등 장기요양·방문돌봄 지원과 연결할 수 있다. 패치형 약은 24시간마다 교체해야 하므로 교체 여부를 놓치거나 혼동할 수 있고,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는 방식도 있다.

다만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할 정도로 쇠약하거나 삼킴장애가 있으면 경구약을 중단해야 할 수 있다. 반대로 치매 말기라도 행동심리증상을 조절하는 이익이 있다고 의료진이 판단하면 복용을 이어갈 수 있다. 중단 여부는 병의 단계만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복용 가능성을 따져 결정해야 한다.

AI 요약
치매약을 먹어도 달라진 점을 바로 느끼지 못한다고 임의로 끊으면 인지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줄고, 망상 등 행동심리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다. 정영희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환자 상태와 약을 먹을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며, 복용 중단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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