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SDS에 남아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았다. 삼성 오너 일가 가운데 삼성SDS 주식을 직접 보유한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만 남았으며, 이 회장의 지분율은 9.2%로 변하지 않았다. 홍 관장의 처분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0.004%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관장은 10월 13일 삼성SDS 보통주 3233주를 장내에서 주당 19만6000원에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총 6억원이다. 올해 6월 말 보유분이었던 주식 전량을 처분해 홍 관장의 직접 보유 지분은 0%가 됐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도 매도에 따른 홍 관장의 특별관계자 제외가 반영됐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보유량은 3784만6740주에서 3784만922주로 5818주 줄었고, 공시상 지분율은 48.91%에서 48.90%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감소분 중 3233주는 홍 관장, 나머지 2585주는 삼성생명의 순매도 물량이다. 삼성생명 보유량은 3만1527주에서 2만8942주로 감소했다.
주요 주주의 보유분은 그대로다. 최대주주 삼성전자는 1747만2110주(22.58%), 2대 주주 삼성물산은 1321만5822주(17.08%)를 보유한다. 두 회사의 합산 지분율은 39.66%다. 이 회장은 711만8713주를 보유해 지분율 9.2%를 유지했고, 세 주체의 합계는 48.86%다.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 48.90%에는 삼성생명과 삼성SDS 임원 보유분도 포함되므로 두 수치는 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이번 매도는 오너 일가의 직접 보유자 구성을 바꿨지만, 삼성전자·삼성물산·이 회장의 합산 지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