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라질 달걀 수입 목적 설명…판당 4만3923원인데 공급가는 왜 3930원?

조용히보고있음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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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브라질산 달걀을 비싸게 들여온 이유는 달걀값보다 장거리 항공운송비와 관세에 있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15일 참고자료에서 긴급한 수급 불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소량을 시범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산 달걀 수입에 들어간 전체 비용은 16억원이었지만, 달걀값은 약 2억원이고 나머지는 운송비와 관세 등이었다. 대한항공 화물기로 운송하면서 30개 한 판의 수입단가는 4만3923원까지 올랐다.

다만 정부는 상업적 이익을 위한 거래가 아니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조치라며, 수입 원가와 무관하게 한 판 공급가격을 3930원, 한 개당 131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관세는 국내 세입으로 귀속됐다.

브라질산은 올해 9월까지 정부가 미국·태국·브라질·덴마크에서 들여온 신선란 1억3324만개 가운데 112만개로, 0.8%였다. 수입과 국내 유통에 든 비용은 모두 819억원이다.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점에서 이번 도입은 대규모 공급보다 대체 수입선을 시험하는 성격에 가깝다.

수입선 다변화에는 미국산 공급 차질이 배경으로 있었다.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해 일부 지역의 수입이 제한됐고, 올해 1월에는 애틀랜타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계약 물량이 현지 AI 발생으로 취소됐다.

정부가 수입 가능한 10개국을 검토했지만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폭염 피해로 물량 확보가 어려웠고, 폴란드와 뉴질랜드에서는 수출 희망 업체를 찾지 못했다. 이에 3월 태국, 7월 브라질, 9월 덴마크에서 추가로 들여왔다.

브라질은 남반구에 있어 국내에서 AI가 집중되는 겨울철에 대체 공급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선택 이유였다. 정부는 이번 시범 수입으로 위생요건 적용부터 해외 작업장 등록, 국제운송, 검역·통관과 국내 유통까지 절차를 확인했으며, 달걀은 동물검역과 식품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겨울 AI로 산란계 1134만마리, 전체 사육마릿수의 13.7%가 살처분됐고, 재입식 뒤 생산기반 회복에는 6~9개월이 걸린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비용과 시범 도입 효과를 종합 평가하고, 향후 수급과 국가별 공급 안정성, 운송비 등을 고려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AI 요약
정부가 브라질산 달걀을 비싸게 들여온 이유는 달걀값보다 장거리 항공운송비와 관세에 있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15일 참고자료에서 긴급한 수급 불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소량을 시범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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