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재교섭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0월 16일 전 조합원 대상 사흘간의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파업으로 교섭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6월 2일 상견례 이후 교섭을 이어가 9월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호봉승급분 5만원을 포함한 기본급 12만원 인상, 격려금 등을 포함한 일시금 1100만원과 200% 지급이 담겼다.
그러나 10월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7541명 가운데 52.14%가 반대해 부결됐다.
이후 10월 13일과 15일 재교섭했지만, 전날까지 총 24차례 진행된 교섭에서 회사 측의 추가 제시안은 나오지 않았다.
전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파업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을 제외해 하루 7시간이다.
이에 앞서 10월 19~20일에는 부서별 쟁의대책위원과 전문위원이 오후에 4시간씩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임금 인상안 외에도 HD현대미포와의 통합에 따른 노동조건 조정이 갈등의 배경이다.
두 회사의 단체협약과 임금·복지제도가 달라 통합 과정에서 제도 정비가 진행 중이며, 옛 HD현대미포 조합원 일부는 기존 노동조건이 후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태암 미포위원회 위원장은 10월 8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포위원회 조합원도 파업 대상에 포함됐지만, 실제 참여 여부와 방식은 미포위원회가 별도 쟁의대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