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논란 수습보다 경기력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15일 미국 매체 ESPN FC에 출연해 마르티네스의 경기 후 발언과 사과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논란은 14일 맨유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패한 뒤 시작됐다.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맨유는 전반 1분 파블로 바리오스, 후반 34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경기 직후 마르티네스는 팀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하고 구단의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감독을 계속 바꾸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취지로 구단 수뇌부도 겨냥했다.

발언이 거센 비판을 불러오자 마르티네스는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클린스만은 구단 관계자가 아침에 선수와 대화한 뒤 입장문을 내도록 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미 발언이 나온 만큼 추가 해명으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애초에 말을 아꼈어야 했다고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편이 나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SNS의 공격적인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입장을 내고 자신을 정당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논란을 수습하는 일은 감독에게도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구단이 마르티네스에게 오전 6시부터 축구에 집중하고 전날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훈련장으로 돌아가 동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클린스만은 2024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뒤 무적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근무 태도 논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기간 선수단 내분 등 대표팀 관리 문제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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