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4-6으로 패해 4전 전패로 탈락했다. 무릎과 팔 부상으로 고전하던 오타니 쇼헤이는 2회 3점 홈런을 쳤지만, 다저스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밀워키에 내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홈런을 최근 2~3개월 동안 나온 타구 가운데 가장 좋았다고 평가했다. 홈런 뒤 더그아웃을 향해 감정을 드러낸 장면에는 승리를 간절히 바라고 팀을 아끼는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완전히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경기에 나서려 한 점을 높이 사면서, 패배 책임은 한 선수에게 돌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저스 타선은 시리즈 득점권에서 43타수 5안타에 그쳤다. 무키 베츠는 기회를 만들고도 결과로 잇지 못했다고 돌아봤고, 프레디 프리먼은 밀워키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다저스는 2024년과 2025년 우승에 이어 3년 연속 가을 야구를 치렀다. 맥스 먼시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끝에 동력이 떨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는 미겔 로하스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끝내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타니는 패배 뒤 자신의 기량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년에도 투수로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술 여부는 비시즌에 구단과 검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밀워키의 팻 머피 감독은 오타니의 홈런이 터진 순간 상대가 거인을 깨운 듯해 위기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후 조조 로메로와 에런 애슈비 등 불펜이 위기를 막아낸 점을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밀워키는 4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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