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이 울렁거리거나 배탈이 나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망설여진다.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은 10월 15일(현지 시각) 영양사 로런 매너커가 배탈이 났을 때 먹는 음식을 소개했다. 기본은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챙기고,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을 조금씩 먹으며 평소 식사로 천천히 돌아가는 것이다.
바나나는 맛이 순하고 부드러워 예민해진 장에 부담이 적은 편이다. 구토나 설사로 잃기 쉬운 칼륨을 보충하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설사 때 변을 단단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흰쌀밥도 식이섬유가 적어 소화기에 부담을 덜 주고 탄수화물을 공급한다.
매너커는 처음에는 소스나 기름진 음식 없이 밥만 먹고, 따뜻한 밥 한 공기가 잘 넘어가는지 살핀다고 했다. 닭 육수에 밥을 넣으면 수분과 영양을 더할 수 있다.
입맛이 없을 때는 토스트나 담백한 소다 크래커를 조금씩 먹을 수 있다. 통곡물 크래커보다 일반 소다 크래커가 낫다는 것이 매너커의 조언이다. 크래커의 나트륨은 구토나 설사로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속이 나아지면 땅콩버터를 얇게 발라 단백질을 더해도 된다.
생과일이 부담스럽다면 사과퓨레가 대안이다. 펙틴이 들어 있어 설사 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당분이 많으면 설사나 복통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무가당 제품을 고르는 편이 좋다.
메스꺼움에는 생강차나 뜨거운 물에 우린 생강을 시도할 수 있다. 반면 진저에일은 생강이 거의 없고 당분이 많은 제품이 흔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맑은 국물은 수분과 나트륨을 함께 보충하며, 고형식이 당기지 않거나 입맛이 없을 때도 비교적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 회복되면 밥이나 부드러운 면을 조금 넣어도 된다.
대부분의 배탈은 며칠이면 낫지만 소변 색이 짙어지는 등 탈수가 의심되거나, 고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변이나 토사물에 피가 섞이거나, 증상이 며칠에서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