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용 칩뿐 아니라 로봇·자동차 등에서 쓰이는 엣지 AI 반도체에서도 성장을 전망했다. 10월 16일 공개된 각사 전망에 따르면 하이광정보, 무시, 락칩, 올위너테크놀로지, 암로직 등 5곳은 올해 1~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확정 실적이 아닌 각사의 전망이다.
GPU 업체 무시는 1~3분기 매출을 25억4100만~31억600만위안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보다 105.6~151.3%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4600만위안 적자였던 순이익도 5억8700만~7억1700만위안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시는 AI 학습·추론용 GPU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제품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가 고객사의 지속 구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CPU와 AI 가속기를 만드는 하이광정보는 매출 142억8000만~155억8000만위안, 순이익 27억1000만~29억8000만위안을 예상했다. 매출 증가율은 50.5~64.2%, 순이익 증가율은 38.2~51.9%다.
주식보상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34억5000만~37억2000만위안으로, 증가율은 70.2~83.5%로 제시했다. 회사는 AI 산업 성장과 중국산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엣지 AI 분야에서 락칩은 매출이 41.6% 증가한 약 44억4700만위안, 순이익은 68.0~73.2% 늘어난 13억1000만~13억5000만위안으로 전망했다. 로봇·자동차 전장·산업용 기기 등에 칩을 공급하며, AI 연산 보조 제품 RK182X 등의 양산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TV와 셋톱박스용 SoC 업체 암로직은 매출 70억8000만~71억8000만위안, 순이익 12억6000만~13억1000만위안을 예상했다. 각각 39.6~41.6%, 80.6~87.7% 증가하는 수준이며,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222.7~247.5%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TV 공급망에도 진입했다.
올위너는 매출 약 30%, 순이익 129.9~140.6% 증가를 전망했다.
성장 전망이 곧 시장 주도권을 뜻하진 않는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 AI 가속기 시장의 약 71%를 차지하며, 중국 신흥 GPU 업체들의 점유율은 아직 낮다. CUDA 중심의 소프트웨어·개발자 생태계도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꼽힌다.
메모리와 패키징 비용 상승, PCB 공급 부족도 생산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올위너는 원재료와 패키징 비용 상승에 맞춰 판매가격을 조정했고, 락칩은 일부 제품의 생산과 주문에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무시는 HBM 등 핵심 부품의 조달 기간이 길어지자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