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이 15일 오픈AI 영국법인의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110명에게 지급된 급여 관련 비용과 주식 보상은 총 2억5500만파운드(약 4560억원)였다.
이를 직원 수로 나눈 평균 보상액은 약 232만파운드(약 41억원)다.
전체 비용을 인원수로 나눈 평균이므로 모든 직원이 같은 금액을 받은 것은 아니다.
급여 관련 비용은 약 8700만파운드로 1인당 평균 약 14억원, 주식 보상은 약 1억6800만파운드로 1인당 평균 약 27억원이었다.
따라서 41억원은 주식만의 지급액이 아니라 두 항목을 합친 평균이다.
주식 보상은 현금 연봉과 같게 볼 수 없으며, 기업가치 상승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가치가 높아져 보상 규모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RSU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회사 주식을 받는 보상 방식이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상액은 전년 약 110만파운드(약 20억원)에서 지난해 약 232만파운드(약 41억원)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영국 정규직 근로자의 연간 중위소득 3만9000파운드(약 7000만원)와 비교하면 약 58배다.
금융·보험업 중위소득 5만8000파운드(약 1억400만원)보다도 약 40배 높다.
보상 증가 배경으로는 AI 핵심 인력을 둘러싼 기업 간 영입 경쟁이 거론된다.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는 전문 연구진이 필요한 만큼 기술기업들은 급여와 주식을 결합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디언은 메타가 지난해 일부 AI 연구자에게 수년에 걸쳐 수억달러 규모의 보상안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전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2025년 3월 약 3000억달러에서 같은 해 10월 약 5000억달러로 올랐다.
한편 PwC가 지난 6월 27개국 채용공고 10억건을 분석한 결과, AI 관련 일자리의 평균 제시 연봉은 AI와 무관한 일자리보다 62% 높았다.
고액 보상이 소수 전문 인력에 집중되면 AI가 만드는 경제적 이익이 고르게 분배되지 않고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