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4시께 평택에서 30대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기 지역 구급대는 산모를 평택의 한 산부인과로 이송했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산모에게 필요한 진료가 어려워 다른 의료기관을 찾아야 했다.
이 산모는 고위험 산모로, 임신성 당뇨를 앓고 있었고 태아는 머리가 위쪽을 향한 역아 상태였다. 조산 가능성도 있어 신생아중환자실을 갖춘 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산모를 받아줄 병원을 찾기 위해 여러 의료기관에 연락했고, 평택에서 약 240㎞ 떨어진 경남 창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구급차로 이동하면 약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산모와 태아에게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당시 경기 지역 소방헬기도 운항하기 어려웠다.
이에 소방당국은 충남소방본부에 항공 이송 지원을 요청했고, 충남소방본부는 소방헬기를 출동시켰다.
산모는 약 1시간 비행한 뒤 창원의 대학병원에 도착해 출산했으며,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산모의 상태를 고려하면 중환자실 체계를 갖춘 병원이 필요했고, 헬기로 신속히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송은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는 과정과 이동 수단 확보가 함께 필요했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