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정부 시장 점검…주식 불안, 채권·외환으로 번질까

오늘부터다시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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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해 20% 넘게 밀리자 정부가 주식시장에 그치지 않고 채권·외환·단기자금시장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16일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회의에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가 급락 자체뿐 아니라 시장 사이의 연결고리와 자금 흐름을 살펴 충격이 번지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코스피는 지난 2일 7003.74에서 15일 5554.22로 떨어져 1449.52포인트, 약 20.7% 하락했다. 특히 전날에는 코스피가 7.57%, 코스닥이 7.65% 내린 760.82에 마감했고, 두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투자심리의 불안은 변동성 지표에도 나타났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8일 36.8에서 15일 55.4로 상승했다.

정부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전망,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의 수익성 불확실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도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큰 국내 시장은 해당 업종의 투자심리가 나빠질 때 지수 전체가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주가 하락과 실물경제 여건을 구분해야 한다며 기초여건은 양호하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달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높였고,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4일 기준 969조원으로 지난해 312조원을 웃돌았다. 다만 실적 전망은 업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증시 긴급 점검회의에서 증권사에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라고 주문하고, 허위 풍문 유포와 시세조종, 불법 공매도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발표된 대응은 시장 감시와 비상대응체계 점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직접적인 증시 부양이나 유동성 공급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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