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관장 소장품 ‘일반시국은’, 박원근 작품에서 박중양 글씨로 확인

시작한지얼마안됨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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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된 유묵 ‘일반시국은’이 조사 결과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전시품에 적힌 ‘한인 박원근’이라는 서명을 근거로 박원근의 글씨라고 여겼지만, 제보를 계기로 박중양에게도 박원근이라는 이름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작품의 필자를 다시 살피게 됐다. 유족이 박원근의 작품으로 알고 예를 올리는 모습까지 공개됐던 만큼, 잘못된 소개는 전시의 신뢰 문제로 번졌다.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작품은 ‘한 그릇의 밥도 다 나라의 은혜다’라는 영규대사의 말을 담았다. 박물관은 밥 한 그릇의 역사적 의미를 보여주려 이 유묵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홍준 관장은 글씨의 정확한 의미와 필자를 읽지 못한 일을 박물관의 역량 부족이자 실수라고 인정했다. 2026년 9월 1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강연에 앞서 전시품 검증이 미흡했던 데 대해 공개 사과하고, 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작품의 소장자가 유 관장이라는 사실은 10월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실을 통해 공개됐다. 박물관은 유 관장이 부여문화원에 기증할 목적으로 작품을 구입했으며, 부여군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여초 김응현의 작품 등과 함께 기증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관장 추천을 받아 절차에 따라 작품을 빌려 활용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 관장은 국민에게 혼란을 드린 점을 사과하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에서 여러 일을 잘하는 것보다 한 번 실수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책임을 언급했다. 이 사건은 작품이 잘못 소개된 경위뿐 아니라, 관장 소장품이 어떤 절차와 판단을 거쳐 전시에 들어왔는지도 함께 주목받게 했다.

참고 자료

핵심 요약

유홍준 관장 소장품 ‘일반시국은’, 박원근 작품에서 박중양 글씨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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