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한화 이글스 제15대 사령탑으로 취임해 투수진과 수비, 야수 포지션을 정비하고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팀의 빈틈을 하나씩 채우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류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류 감독은 1994년부터 2022년까지 선수와 지도자로 몸담았던 LG에서 사용한 등번호 6번 대신 한화에서 76번을 달 예정이다. 2021~2022년 LG 감독을 맡아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뒤 대표팀 지도자로 활동했고, 지난해 1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대표팀을 이끌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과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뒀다. 그는 대표팀에서 쌓은 단기전 경험이 한화 감독으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에서 우선 정리할 과제로는 투수진 운영을 꼽았다. 선발·중간·마무리의 역할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이 이어졌다고 진단하고, 야수들의 중복 포지션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야자키와 멜버른 캠프에서 선수들의 최적 조합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지표에서 부족한 점으로 나타난 수비도 개선 대상으로 들며 캠프 기간 선수들과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캠프는 3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그 전에는 선수들이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준비하고,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과 보강할 부분을 살펴 구단과 논의할 계획이다. 자유계약선수 관련 사안은 아직 구단과 협의하지 않았고 코칭스태프 구성도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구단과 시스템 야구를 지향하는 방향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우승을 목표로 제시하면서도 한 번의 성적보다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고 자료
류지현 감독은 한화의 투수진·수비·야수 포지션을 정비하고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