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어르신이 늘고 시니어 인턴을 소재로 한 영화도 화제가 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60세 이상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시니어 인턴십(현장실습훈련)’ 사업의 내년 지원 인원은 8만 명이다.
연간 7만 명 수준이던 지원 규모를 3년 연속 유지한 뒤 4년 만에 1만 명 늘리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채용을 지원하는 인원 규모로, 정부가 8만 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뜻은 아니다.
추가되는 1만 개 일자리는 해당 분야 경력이 있는 숙련 퇴직자를 채용하는 데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계속 고용을 늘리고 청년 직원의 멘토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일자리의 질을 높이려는 취지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령층에 진입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역량을 활용할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아 현장에서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유형을 중심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지원금은 유형에 따라 다르다.
일반형은 기업에 월 40만~50만 원을 지원하고, 숙련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세대통합형은 240만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이 금액은 업체에 주는 지원금이며, 인턴이 실제 받는 임금은 업체와의 협의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
공공 노인일자리의 지원 규모와 급여 인상 여부는 별도로 논의될 수 있다.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월 29만 원으로, 2024년 2만 원 오른 뒤 동결돼 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인상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월 50만 원 수준의 별도 일자리 유형을 만들거나 연령대별로 급여를 차등화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