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이 빠르게 늘면서 개관시간을 연장하고 혼잡을 줄일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물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관람객은 650만7483명으로, 2024년의 378만8785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2026년에는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도 8월 말까지 525만4884명이 찾아 이미 2025년 전체 관람객의 80%를 넘겼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전시실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졌다. 1층 상설전시관 체류시간은 2024년 44.5분에서 2025년 51분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2층은 27.9분에서 36.8분으로, 3층은 25분에서 39.5분으로 증가했다.
단순히 입장객이 많아진 데 그치지 않고 관람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져, 기존 운영 방식으로 혼잡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임 의원은 관람객의 연령과 동반 인원, 거주지 등을 분석해 세부적인 전시·운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람객이 몰려 개관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을 줄이려면 운영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물관은 관람객 급증에 대응해 올해 여름방학 동안 22일간 개관시간을 1시간 연장한 바 있다.
당시 목적은 대기줄을 분산하고 혼잡을 낮추는 것이었다.
임 의원은 이와 함께 성수기 예약·입장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실시간 혼잡정보를 제공하는 방안, 적정 관람객 수용 규모를 분석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람객 통계와 체류시간 변화는 개관시간 연장뿐 아니라 언제, 어떤 관람객이 몰리는지 파악하는 일이 운영 대책의 일부가 돼야 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