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배려한 이웃의 선물, 손편지와 도라지 배즙에 담긴 감사

물멍중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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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으로 이웃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음을 이해해 준 아래층 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위층 이웃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 아파트 9층 주민 A 씨는 스레드에 10층 이웃에게 받은 도라지 배즙과 손편지 사진을 올리고 “벌써 4번째인가?”라고 적었다.

위층 이웃이 감사 인사를 여러 차례 전해 왔다는 이야기지만, 정확한 횟수는 단정하지 않았다.

편지에는 “이른 아침, 늦은 밤 말소리와 발소리들이 불편하실 텐데 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가 담겼다.

함께 보낸 도라지 배즙은 위층 주민의 딸이 맛있다며 “9층 삼촌과 나누어 먹고 싶어 해” 준비한 것이었다.

딸은 아래층 주민이 고양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우연히 본 뒤 더 마음이 갔다고 했다.

아이가 동물을 좋아한다는 말도 편지에 담겼다. 편지는 환절기에 건강을 챙기라는 안부로 끝났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이웃을 만나는 것도 큰 복이다”, “선물의 종류를 떠나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예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층간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의 공감과 부러움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이 밤낮없이 뛰어다녀 조심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이가 너무 빨라 잡으러 다니는 나도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연이 자신의 윗집에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층간소음으로 서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해해 준 이웃에게 편지와 선물로 고마움을 전한 모습은 서로의 불편을 헤아리는 배려가 이웃 관계를 이어가는 한 방식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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