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의 수주잔고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잔고는 9조553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2% 늘었고, 3분기 수주분까지 더한 규모다.
일감 대부분은 시공과 유지보수를 함께 맡는 턴키 프로젝트다.
케이블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수행과 관리까지 포함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물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평균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톤당 9432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3083달러로 38.7% 올랐다.
전선업계에는 구리 등 원재료 가격 변동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에스컬레이션 조항이 있어,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 판가에 빠르게 반영된다.
해외 사업 확대도 뚜렷하다.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2조2647억원으로 전체의 50.1%를 차지해 내수를 넘어섰으며, 유럽 HVDC 케이블과 북미 송배전망 사업이 배경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LS전선의 올해 매출을 8조4610억원, 영업이익을 447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비교하면 각각 12.2%, 59.8% 증가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3.7%에서 5.3%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부터 미국 빅테크 기업용 버스덕트와 유럽 송전망 운영사 테네트(TenneT)에 공급하는 해저케이블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가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는 내년 5200억원, 2028년 6300억원이다.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압 케이블·버스덕트 수요와 해저케이블 신규 공장 및 설비 증설이 향후 성장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적 확정치가 아니라 증권사 전망이며, 실제 성과는 확보한 물량의 생산·매출 인식과 사업 진행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