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의 첫 솔로 음반 《사랑하기 때문에》에는 창작곡 9곡이 담겼다. 1987년 8월 20일 발매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서울음반을 통해 발표됐다. 수록곡 녹음은 1986년 12월부터 1987년 3월 사이 서울 이촌동 서울스튜디오에서 진행됐고, 녹음에 두 달여가 걸렸다는 기록도 있다. 유재하는 녹음실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여러 악기를 연주했다.

그는 앨범의 전곡을 작사·작곡·편곡했다.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형은 유재하가 가수보다 프로듀서를 꿈꿨다고 전했다. 다른 가수들의 음악 스타일과 달라 반영되지 않은 자작곡을 직접 불러 발표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앨범에 실린 〈사랑하기 때문에〉는 조용필의 7집(1985년)에, 〈가리워진 길〉은 김현식의 3집(1986년)에 먼저 수록됐다.
앨범에는 클래식 작법에 팝과 록을 더한 사운드가 담겼고, 보컬은 리듬과 엇박자를 이루며 바이브레이션 없이 표현됐다. 형이 장르를 묻자 유재하는 “굳이 장르를 구분하자면 크로스오버”라고 답했다고 한다. 발매 당시에는 ‘음정이 불안정하다’, ‘음악이 어렵다’는 평가와 함께 반응이 시들했다는 것이 형의 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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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9곡을 직접 만든 앨범의 제작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