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닮은 새 화석 발견, 초기 조류의 진화는 비행만을 향하지 않았다

환절기조심 2026/10/16
추천 0 비추 0 조회수 6233

초기 조류 가운데 날갯짓을 더 잘하는 개체가 나타나 오늘날의 새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설명이 오랫동안 유력했다.

그러나 지상에서 생활하며 날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 조류의 화석은 조류 진화가 비행 능력을 키우는 한 방향으로만 진행됐다는 관점에 의문을 제기한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연구소와 중국 푸젠성 지질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1억5000만 년 전 살았던 조류 ‘웨주오르니스 양위안엔시스(Yuezhuornis yangyuanensis)’의 골격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1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됐다.

당시에는 시조새를 비롯한 초기 조류가 출현했으며, 조류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속한 수각류 공룡에서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석에서 추정한 웨주오르니스의 몸무게는 약 821g이다. 앞다리는 뒷다리보다 약 3분의 1 짧았다.

연구팀이 이 형태를 현생 조류 377종과 비교한 결과, 웨주오르니스는 꿩처럼 주로 지상에서 생활하는 새들과 유사했다.

짧은 앞다리는 수각류 공룡에서도 널리 나타나는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신체 구조를 근거로 이 동물이 날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계통학적으로는 조류에 더 가깝지만 두개골에서는 트로오돈과 공룡의 특징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조류의 신체 구조가 비행 능력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만 체계적으로 변한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날지 못하는 생활방식에 적응한 조류와 날 수 있는 조류가 생태계에서 서로 다른 지위를 빠르게 개척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해석은 초기 조류의 진화가 비행 능력의 향상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복합적인 과정이었음을 시사한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