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길인 요로에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요관결석·방광결석으로 나뉘며, 국내에서 한 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30만명이 넘고 남성이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신장에 있던 결석이 요관으로 내려와 소변 흐름을 막으면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생기고, 아랫배나 사타구니로 번지거나 혈뇨·메스꺼움·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통증과 발열 또는 오한이 함께 나타나면 감염 가능성이 있어 신속히 진료받아야 한다. 결석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수분 섭취가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 소변량이 줄면 소변이 농축되고 칼슘·옥살산·요산 등 결석을 만드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진다. 충분한 수분은 이 농도를 낮추지만, 흔히 말하는 ‘하루 물 2L 이상’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기준은 아니다.
필요한 양은 체격과 활동량, 기온, 땀을 흘리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최훈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더운 날씨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지만, 심장·신장 질환으로 수분을 제한해야 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식습관도 재발 예방에 중요하다. 나트륨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의 양을 늘릴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짜게 먹지 말고, 육류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귤·레몬·오렌지처럼 시트르산이 풍부한 과일은 결석 결정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석을 막기 위해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칼슘 섭취를 과도하게 줄이면 장에서 수산 흡수가 늘어 수산칼슘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작고 자연 배출 가능성이 높은 결석은 통증을 조절하며 배출되는지 지켜보거나, 필요에 따라 배출을 돕는 약물을 쓸 수 있다.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 등을 시행한다.
신장결석이 2cm를 넘으면 옆구리에 작은 통로를 만들어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경피적 신장결석 제거술을 고려할 수 있다. 결석이 반복되면 성분 분석과 혈액·소변검사로 원인을 확인하고, 결과에 맞춰 식습관이나 약물치료를 조정해야 한다. 치료 뒤에도 개인의 위험요인을 살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