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내는 시술이 아니다. 자신의 모발이 남아 있는 부위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로 옮겨 배치한다. 대한피부과학회와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주로 뒤통수의 모발을 공여부로 설명한다. 이 부위의 모낭은 탈모가 진행돼도 비교적 잘 빠지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겨져도 원래 성질을 유지하는 ‘공여부 우성’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식은 남아 있는 모발을 활용하는 치료다.

수술에서는 먼저 이식할 헤어라인을 정하고 공여부와 이식 부위를 국소마취한다. 절개식은 뒤통수 두피를 띠 모양으로 떼어낸 뒤 봉합하고, 그 조직에서 모낭을 분리한다. 대한피부과학회 자료는 보통 폭 1.2~1.5cm, 길이 10~15cm의 두피에서 약 1,500~2,000개의 모발을 분리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모낭단위추출법은 모낭을 개별적으로 채취해 공여부를 봉합할 필요가 없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분리한 모낭을 식모기 등에 옮겨 탈모 부위에 심으며, 한 모낭단위에는 보통 모발 1~4개가 들어간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자료에 따르면 2,500모 기준 수술 시간은 약 4~5시간이며, 이식 모발 수와 시술자의 술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식한 모발은 수술 뒤 빠졌다가 다시 자라므로 곧바로 풍성해지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이식모가 수술 후 1~3주 사이 빠지기 시작하고, 첫 3개월에는 성장이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설명한다. 이후 3~6개월부터 새 모발이 관찰될 수 있으며, 미용적 효과를 보려면 6~9개월 정도 기다릴 수 있다. 회복 중에는 수술 후 3일째부터 머리를 가볍게 감고, 적어도 5일간 무거운 물건 들기와 운동을 피하며, 첫 2주 동안 이식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출혈·감염·부종이나 흉터가 생길 수 있고, 드물게 이식모가 잘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참고 자료
모발이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후두부 모낭을 옮기는 원리와 수술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