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빙나이(한국 아이스밀크)’가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처음 들어본다”, “한국에는 없는 메뉴”라는 반응이 나온다.
중국 매체 신저우칸은 14일, 과일과 우유, 얼음을 조합한 이 음료가 올해 중국 음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매 성적도 눈에 띈다. 중국 밀크티 프랜차이즈 차바이다오의 ‘리치 한국빙나이’는 출시 51일 만에 1700만 잔이 팔렸다.
쓰촨성의 밀크티·디저트 체인 슈이사오셴차오가 선보인 ‘레몬 한국빙나이’는 첫 주 120만 잔, 루이싱커피의 ‘사과 재스민 한국빙나이’는 같은 기간 875만 잔을 기록했다.
소셜미디어에서 검색과 영상 조회가 늘자, 중국 각지에 이 메뉴를 내건 매장도 생겨났다.
이름과 달리 한국의 전통 음료나 한국에서 유행하는 메뉴는 아니다.
현지 매체는 한국풍 간판과 인테리어를 내세운 매장 상당수가 중국 동북지역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음료 자체는 리치·포도·사과·레몬·청포도 등 과일에 우유와 얼음을 섞은 것으로, 파스텔 색감과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저당·저지방 음료를 찾는 흐름 속에서 진한 우유 맛보다 과일 맛을 강조하고, 한 잔에 대체로 10~20위안(약 2000~4000원)인 가격도 시도하기 쉬운 요소로 꼽힌다.
다만 과일우유처럼 보여도 재료가 단순하지만은 않다.
산도 높은 과즙을 생우유와 바로 섞으면 단백질이 뭉칠 수 있어 밀크 베이스나 차를 더해 맛과 질감을 조절하는 제품이 많다.
차 베이스에는 카페인이 들어갈 수 있어, 과일 음료로 여기고 늦은 시간 마셨다가 잠을 설쳤다는 소비자 반응도 나왔다.
‘한국빙나이’라는 이름은 한국에서 온 음료라기보다, 한국풍 이미지를 입힌 중국식 과일우유 메뉴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