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발을 담그기만 해도 몸속 노폐물이 빠져나와 물이 갈색으로 변한다는 ‘디톡스 족욕’이 서울 시내 일부 매장에서 홍보되고 있습니다.
이용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가격은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입니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건강 관리법이라는 입소문에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족욕 뒤 물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체내 독소가 배출돼서가 아니라, 족욕기 안의 금속이 전기 분해 과정에서 산화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피부는 외부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거나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방어막이어서, 족욕으로 독소를 뺀다는 주장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족욕 자체에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물빛 변화가 몸속 노폐물의 배출을 보여준다고 받아들이기보다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관리법과 ‘디톡스’ 홍보 문구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