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빅딜 심사 결과 주목…대주주 신고가 남은 변수

일에진심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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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이 1년 새 세 차례 미뤄졌다. 내년 2월 26일 주주총회와 3월 31일 주식교환이 예정돼 있다. 당초 올해 11월 19일 열기로 한 주총이 연기된 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늦어진 영향이 컸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주식교환을 발표한 직후 공정위에 신고했지만, 1년 가까이 승인을 받지 못했다.

공정위는 양사의 결합으로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포털 네이버와 1위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가 폭넓게 협력하면 시장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승인 과정에서 광고·마케팅·금융 등 서비스 연계 분야에 사전 조건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심의가 이뤄지도록 심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심사와 함께 두나무의 대주주 변경 신고 수리도 일정의 관건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역시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마이데이터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면 정부 승인이 필요한 인가사업이 많지 않아 절차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금융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는다.

올해 개정된 특정금융정보법은 대주주 변경 후 14일 이내 사후 신고하던 방식을 변경 30일 전 사전 신고로 바꿨다. 업계에서는 두나무가 이미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정위 승인 뒤 금융당국의 수리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걸림돌로 꼽혔던 네이버의 과거 공정거래법 위반 벌금형은 양벌규정에 따른 처벌에 해당해 더는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다만 금융당국의 심사와 신고 수리가 늦어지면 주식교환 일정이 다시 미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총 연기 배경에 대해 공정위가 연내 승인하더라도 주총까지 준비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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