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1.3%, 전년 동월보다 6.3% 상승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15일(현지시각) 발표한 수치로, 팩트셋 집계 시장 전망치인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5.3%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22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고였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2년 12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CNN은 2022년 12월이 미국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기라고 전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직전 달과 비교한 변화이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한 변화다. 두 수치는 비교 기준이 달라 각각의 가격 흐름을 보여준다. PPI는 재화와 서비스를 판매하는 가격의 평균 변동률로, 앞으로 소비자가 체감할 물가 흐름을 미리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PPI에 포함된 가격 자료 일부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산출에 반영된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목표를 관리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표이며, 연준의 목표는 2%다. 다만 PPI와 PCE는 서로 다른 지표이므로 이번 PPI 상승률이 곧 PCE 상승률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시장 전망치인 3.6%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2.6%로, 전망치 2.5%보다 높았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잇따라 예상치를 웃돌면서 물가 흐름에 관심이 쏠렸다.
15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7.57% 하락한 5554.22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7.65% 내린 760.82로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높은 CPI가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