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가 공개적으로 영어를 거의 쓰지 않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메시가 2026년 1월 아르헨티나 스트리밍 채널 Luzu TV 인터뷰에서 전한 답은 영어 실력의 부족이 아니라 쑥스러움이었다. 스페인어권 아르헨티나에서 자라 스페인어를 주로 써온 그가 미국의 영어 사용 환경에서 어떻게 소통하는지 궁금해하는 팬들도 있었다.

메시는 영어로 자신을 이해시키고 의사소통할 만큼은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공개적으로 말하는 건 부끄럽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영어를 조금 더 쓰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향해 말하는 상황이 특히 불편하다는 뜻이다. 다만 인터뷰에서 자신의 능력을 ‘소통할 만큼’이라고 표현했을 뿐, 유창하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그의 언어적 배경도 관심을 모은 이유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자랐고 11세에 스페인으로 떠났다. 이후 미국에서 뛰면서 영어 사용 여부가 화제가 됐으며, 동료들이 그가 영어를 말하는 모습을 전했다는 일화도 있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면서도, 공개 발언과 사적인 대화 사이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

영어뿐 아니라 낯선 언어를 공개 행사에서 쓰는 일을 꺼려온 사례도 있다. 메시가 과거 바르셀로나의 중국 설날 홍보 행사에 참여했을 때, 중국어가 아니라 스페인어로 말하겠다고 구단에 미리 알렸다는 것이다. 이 일화는 카메라 앞 영어 발언에 관한 그의 설명과 맞닿아 있다. 메시에게는 언어를 어느 정도 아느냐와 공개석상에서 그 언어를 편하게 쓰느냐가 별개의 문제인 셈이다.
참고 자료
메시가 영어를 할 수 있는데도 카메라 앞에서 말하지 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