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시기 안내: 유행 기준 3.6배인데 지금 맞아도 늦지 않은 이유

가볍게걷자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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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편이 낫다고 권고한다. 질병관리청의 2026년 40주차(9월 27일~10월 3일) 표본감시에서 독감 의심 외래환자는 1천 명당 23.6명이었다.

전주 33.0명보다는 줄었지만 유행 기준인 6.5명의 3.6배를 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명과 비교하면 약 두 배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입원환자도 445명으로, 전주 402명보다 늘고 전년 동기 41명의 11배에 이르렀다.

이번 유행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확산의 시작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에 이어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유행하고,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 독감과 RSV 환자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접종 뒤 방어 항체가 생기기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본격적인 겨울 유행에 앞서 10월 중 접종을 마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독감에 걸렸어도 접종할 이유가 있다. A형 독감에 감염된 뒤에도 하반기나 이듬해 초 B형 독감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은 감염을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원이나 합병증 등 중증화를 막는 데 목적이 있다고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독감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도 고려할 대상이다. 코로나19 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돼 65세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에 일부 무상 지원이 이뤄진다.

RSV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일반적으로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RSV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75세 이상과 중증 감염 위험이 큰 만성질환자에게 접종을 권고한다.

겨울철 호흡기 감염을 모두 피하기 어렵더라도, 고위험군에서는 예방접종이 중증으로 번질 위험을 낮추는 핵심 수단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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