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생산자물가 예상 상회…소매판매 증가분 대부분은 휘발유값 상승

금요일밤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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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은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넘어섰지만, 증가분 대부분은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9월 휘발유 가격은 7.1% 올랐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기존 1.2%에서 1.3%로 상향 조정됐다. 자동차·휘발유·건축자재·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9월 0.1% 증가에 그쳤다. 8월의 1.2% 증가와 시장 예상치 0.3%를 모두 밑돈 수치다. 이 지표는 국내총생산(GDP)의 소비 지출 항목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9월에도 하락했다.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자산 증가가 고소득층 소비를 뒷받침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물가 부담을 더 크게 받는 등 소비 양극화가 나타났다. 연준 베이지북은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 지출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댈러스 등 일부 지역 기업들은 견조한 판매를 보고했지만, 저소득층 소비자가 지출에 더 신중해졌다는 보고도 있었다. 도미노피자와 앨버트슨스 경영진은 소비자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놓여 있다고 평가한 반면, 웰스파고·JP모건체이스·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봤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각각 2022년 3월 이후와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며, 시장 전망도 크게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5% 올랐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다른 품목에도 번져, 9월 즉시 수요용 가공품 가격 상승분의 거의 절반이 경유 가격과 관련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충격이 소비자 부담을 키우는 가운데, 전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물가 지표가 이틀 연속 예상을 넘어서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졌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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