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매도 사이드카 뒤 서킷브레이커 발동

산책하는귤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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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미국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5일 한국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쪽에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멈추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두 시장 모두 매매 중단 조치인 서킷브레이커가 켜졌다.

전날 가까스로 6,000선을 지킨 코스피는 개장 직후 5,600선으로 내려앉았다. 장 초반 코스피는 5,500선, 코스닥은 760선까지 밀리며 두 시장 모두 7% 넘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낮 12시 23분쯤 코스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거래를 20분간 중단했다.

당시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00포인트(8.01%) 내린 757.88이었다. 15분 뒤 코스피에도 조치가 내려졌다. 지수는 480.76포인트(8.00%) 하락한 5,528.05를 기록했다. 두 시장에서 같은 날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7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반도체 대형주도 낙폭이 컸다. 오후 2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20만6,500원, SK하이닉스는 125만4,000원에 거래돼 두 종목 모두 약 11%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조7,545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2억 원, 1조7,171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증시 하락은 시가총액 감소로도 이어졌다. 당시 코스피 시가총액은 4,589조 원으로, 전날보다 368조 원 줄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한 감소액은 878조 원에 달했다. 급락이 이어지자 증권가에서는 주식 비중 확대를 자제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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