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17일부터 5전 3선승제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1·2차전은 17~18일 광주에서, 3·4차전은 20~21일 잠실에서 열린다. 승부가 4차전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23일 광주에서 최종 5차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정규시즌 막판 KIA의 3위 도약을 이끈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5일 LG전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존 케네디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쳤다. 두 경기 모두 승부처에서 나온 홈런이었다. 정규시즌 홈런왕에 오른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보태며 팀의 막판 순위 경쟁에 힘을 실었다.

김도영의 활약과 KIA 성적은 최근 몇 시즌에도 함께 움직였다. 김도영이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한 2024년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그가 30경기 출전에 그친 지난해에는 팀이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김도영은 다시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고, 준PO에서도 박재현과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 등 앞뒤 타순과 함께 KIA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LG는 정규시즌 김도영의 타율을 0.208로 묶어 상대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김도영에게 허용한 홈런 4개 중 3개가 LG의 패배로 이어졌다. 김도영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도 0.377에 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뒤 준PO 각오를 밝히며 김도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의 고민은 김도영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동시에 그와의 승부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규시즌 막판 김도영을 거른 뒤 후속 타자인 카스트로와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적도 있다. KIA는 김도영의 결정적인 한 방을 기대하고, LG는 주자 상황과 승부처를 고려해 그의 타격을 제어해야 하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참고 자료
김도영은 정규시즌 막판 결승 홈런으로 KIA의 3위 도약을 이끌었다. LG는 그를 타율 0.208로 막았지만, 허용한 홈런 4개 중 3개가 패배로 이어져 준PO에서 봉쇄가 과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