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벨기에 베스테를로에 합류한 뒤 세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골키퍼의 스로인을 받은 그는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올라갔고,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제친 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골문 먼 쪽을 노렸다. 감아 찬 공이 골망을 흔들면서 베스테를로는 5-1 대승을 거뒀다. 이 골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온 뒤 나온 첫 득점이기도 하다.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토트넘 홋스퍼 유망주들을 조명하며 양민혁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마이키 무어에게 관심이 쏠린 가운데서도 양민혁은 토트넘이 기대를 걸 만한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득점 장면의 개인기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리게 했다며 기술과 침착성, 스피드, 골 결정력을 언급했다. 기대를 지나치게 앞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이 장면이 토트넘의 영입 이유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풋볼런던도 토트넘 임대 선수들의 활약을 다루며 양민혁의 골을 짚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를 거쳐 임대 생활을 이어왔다. 포츠머스에서는 16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코번트리에서는 세 차례 출전에 그쳤다. 베스테를로에서도 주전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번 득점은 새 팀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양민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남자 축구 4연패를 달성했고, 양민혁은 엄지성의 결승골로 연결된 크로스를 올렸다. 그는 국가대표로 대회에 참가해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병역 혜택이 여러 동기 중 하나라는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면서, 금메달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는 듯 보이게 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앞으로 경기장에서 더 나은 모습과 책임감 있는 태도로 보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참고 자료
양민혁은 베스테를로 세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고, 홋스퍼 HQ와 풋볼런던이 그의 득점을 조명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