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G 서비스는 일반 가입자용 스마트폰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됐다. 2018년 12월 1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모바일 라우터를 활용해 기업용 서비스를 개시하고 5G 전파를 송출했다. 당시에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이어서 노트북이나 산업 장비 등을 라우터에 연결해 통신망을 이용했다. 서비스는 서울을 포함한 6개 광역시 등의 제한된 지역에서 제공됐으며, SK텔레콤은 전국 13개 시·군 주요 지역에 망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초기 기업용 서비스는 산업 현장의 설비와 업무에 적용됐다. SK텔레콤의 첫 기업 고객인 안산 반월산업단지 명화공업은 자동차 부품 사진을 5G망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보내고 인공지능으로 불량을 판별하는 머신비전 솔루션을 운영했다. KT의 첫 고객은 롯데월드타워 안내 로봇 ‘로타’였고, LG유플러스의 첫 고객은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개발한 LS엠트론이었다. 각 사가 주목한 활용 분야도 달랐다. KT는 VR 게임, LG유플러스는 중장비·농기계 원격제어와 스마트팩토리 등을 5G 적용 분야로 제시했다.
일반 가입자용 스마트폰 서비스는 별도의 단계로 진행됐다. 2019년 4월 3일 오후 11시 통신 3사는 각 사의 1호 가입자에게 5G 스마트폰을 개통했다. 미국 버라이즌이 상용화 일정을 앞당긴다는 소식에 한국 통신사들도 개통 시점을 앞당겼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날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공식 발표했다. 삼성 갤럭시 S10 5G 출시와 일반 고객 대상 개통은 4월 5일로 예정돼 있었다. 따라서 기업용 서비스는 라우터로 산업 장비와 업무 솔루션을 연결한 초기 상용화였고, 스마트폰 개통은 일반 이용자가 직접 5G망에 접속하는 단계였다.
출처 7
참고 자료
5G 상용화, 기업용 라우터 서비스에서 스마트폰 개통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