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를 참으며 이어가기보다 끊는 선택을 하는 Z세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9월 Z세대 108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37.8%가 최근 1년 사이 인간관계를 ‘손절’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손절한 상대는 초·중·고등학교 친구가 50.2%로 가장 많았다.
대학 친구는 17.6%, 직장 동료는 12.9%, 동호회·모임 지인은 12.7%였다.
손절 이유는 복수응답으로 조사했다. 가장 많이 꼽힌 것은 ‘나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행동’으로 43.2%였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이 31.0%로 뒤를 이었고, 뒤에서 흉보거나 험담하는 행동은 23.9%,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의존하는 행동은 22.2%였다.
무시나 일방적인 관계 부담이 주요한 단절 이유로 꼽혔다.
관계를 끊기 전 상대와 문제를 직접 이야기했다는 응답은 51.5%였다. 나머지 48.5%는 별도 대화 없이 관계를 정리했다. 손절 방식도 복수응답으로 조사했으며,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는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다.
연락 빈도를 줄였다는 답은 35.9%, 메신저나 소셜미디어에서 차단했다는 답은 29.3%, 만남이나 약속을 피했다는 답은 24.1%였다.
손절 경험자에게 결정을 평가하게 한 결과, ‘대체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48.3%,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37.6%로 합계 85.9%였다. 반면 대체로 손절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는 응답은 6.6%, 손절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응답은 1.5%였다.
관계를 끊기 전 대화하지 않은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지만, 손절 경험자 다수는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