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삼양, 드론·우주용 렌즈 사업 확대…신사업 매출은 과제

나른한오후88 2026/10/15
추천 0 비추 0 조회수 5784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카메라 교환렌즈 기업 LK삼양은 기존 광학기술을 드론·우주항공과 산업용 광학 분야로 넓히고 있다. 뿌리는 50여 년 이어온 삼양옵틱스의 렌즈 사업이다. 광학렌즈 사업부가 2013년 물적분할돼 현재 법인이 설립됐고,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24년 사명을 LK삼양으로 바꿨다.

수동초점 렌즈 중심에서 2016년 자동초점 렌즈를 선보이고 줌렌즈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으며, 지난해에는 슈나이더 크로이츠나흐와 공동개발한 줌렌즈를 출시했다.

산업용 사업은 2019년 머신비전 렌즈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열화상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하고, 2021년 산업용 시장을 담당하는 기업간거래(B2B) 조직을 신설했다. 열화상 제품은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 감지와 산업설비 모니터링 등에 쓰인다.

지난해 SK시그넷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58곳의 전기차 충전소에 열화상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맺었고, 올해는 현대모비스 해외 사업장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에도 제품을 납품했다.

열화상 솔루션 브랜드 ‘SYMON(사이몬)’ 서비스 포털을 개설했으며, 회사는 설치뿐 아니라 구독 방식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사업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드론 사업은 렌즈 공급을 넘어 카메라모듈로 확대됐다. 올해 8월 국방부 교육용 상용 드론 구매 사업의 낙찰업체인 에이럭스와 에이 스템에 광각렌즈와 이미지센서를 결합한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10월 초에는 군집드론 기업 다온아이앤씨와 초경량 가시광·열화상 광학모듈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우주 분야에서는 텔레픽스와 2023년 소형 인공위성용 렌즈 개발을 시작해 심우주 항법용 별추적기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6월 관련 장비를 위성에 탑재해 발사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궤도상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올해 1분기에는 초협각 위성용 렌즈 모듈을 협력사에 공급했다.

신사업 매출은 기존 교환렌즈 사업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작다. 연결 매출은 2023년 390억원, 2024년 320억원, 지난해 214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손실은 각각 11억원, 32억원, 169억원으로 커졌다. 카메라 교환렌즈 수요 둔화와 유럽 주요 거래처의 파산에 따른 제품 공급 중단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에는 재고 정리와 고정비 부담 속에 재고자산 평가손실 39억원도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신사업 매출은 약 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1.9%였다.

회사는 지난해 24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했으며, 조달자금은 원재료 매입 130억원, 연구개발 50억원, 금형 투자 15억원, 차입금 상환 약 45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원재료비에 약 75억원, 단기차입금 상환에 약 79억원을 집행했고 미사용 자금은 8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2억원 순유출로 전년 동기 17억원 순유출보다 악화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의 합계도 지난해 말 155억원에서 111억원으로 줄었다. 드론·우주항공 등 신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매출 기여도를 키우고 현금흐름을 회복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