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봉길리 슈도타킬라이트,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칼퇴를꿈꾸며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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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10월 15일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해안에 있는 ‘경주 봉길리 슈도타킬라이트’를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과거 지진과 단층운동의 흔적을 보여주는 지질유산으로 학술적·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정 예고 기간 30일 동안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슈도타킬라이트는 지진 때 단층이 매우 빠르게 미끄러지며 생긴 마찰열로 암석이 녹고, 그 용융물이 단층면과 주변 균열을 따라 이동한 뒤 급격히 식어 굳어 만들어지는 단층암이다.

암석의 파쇄와 마찰용융, 용융물의 이동·주입과 고결 과정을 살필 수 있어 과거 지진성 단층운동을 연구하는 지질학적 기록이 된다.

봉길리 사례는 국내에서 슈도타킬라이트의 산출 양상과 암석기재학적·지화학적 특징을 규명해 학술적으로 보고한 최초 사례다.

단일암맥형·단층세맥형·각력형이 한곳에서 관찰된다.

단일암맥형은 단층을 따라 비교적 큰 암맥으로, 단층세맥형은 단층면을 따라 가느다란 세맥으로 나타난다.

각력형은 암석이 깨져 여러 모양의 각진 형태로 나타난다.

이처럼 서로 다른 형태와 구조를 한 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어 단층작용에 따른 암석의 형성과 이동 과정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특히 단일암맥형은 평균 약 21cm, 최대 40cm 두께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두꺼운 규모다.

이 두께는 단층 미끄러짐 과정에서 발생한 마찰열과 에너지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봉길리 슈도타킬라이트는 한반도 남동부의 대규모 지진성 단층운동 특성과 단층작용을 연구하는 자료이며, 다양한 산출 형태와 구조를 보존한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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