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3분기 실적 엇갈려…AI 부품 웃고 환율 부담 커져

환절기조심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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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증가라는 공통점에도 이익 전망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기 매출은 3조8264억원, 영업이익은 642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4%, 146.8% 늘어나는 수준이다.

반면 LG이노텍은 매출 6조1048억원으로 13.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029억원으로 0.4%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성장 배경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다.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FC-BGA의 공급량과 가격이 함께 오르고,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판가 인상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 전망을 더 높게 잡았다.

KB증권은 6601억원, 하나증권은 6615억원, 키움증권은 6710억원을 제시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8 시리즈용 카메라모듈 공급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이익에 부담이다. 상반기 높은 환율에 사들인 원재료와 생산 재고가 3분기 원가에 반영되는 반면, 신제품 공급에는 낮아진 환율이 적용될 수 있어서다.

DB증권과 키움증권의 영업이익 전망은 각각 955억원, 917억원이며, 유안타증권은 기존 3200억원에서 787억원으로 낮췄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세종사업장과 베트남 법인에는 총 6조7800억원을 투자해 FC-BGA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AI 가속기·서버용 FC-BGA를 키우며, 내년부터 AI 학습·추론용 고부가 기판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같은 전자부품 업계에서도 AI 서버 부품 수요와 모바일 사업의 환율 노출이 실적 방향을 다르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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