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은 AI와 정보·무인 전력이 주도하는 미래 전투 모습을 통합 전투 수행 훈련에서 공개했다. 시연은 정찰 드론 운용부터 위험지역 돌파와 병력 진입까지 이어졌다.
육군본부 정책실장 이경진 소장은 AI와 로봇 등 첨단 전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투원의 생존성을 높이고, 유인 체계 중심의 전투 수행 방식을 무인 체계 중심으로 바꾸는 미래전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트럭 컨테이너가 열리자 정찰 드론들이 적진으로 향했고, 수직이착륙 고정익 드론은 상공을 선회하며 아군을 위한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성했다. 보안성이 뛰어난 이 통신망은 적 통신망 해킹과 교란을 막는 역할을 했다. 적 자폭 드론이 몰려오자 전투차량 기관포가 대응했다.
대전차 거점을 돌파하는 아군을 위해 드론이 연막을 피우고, 장갑차에서 먼저 내린 사족 로봇은 주변 위협을 확인했다.
다목적 무인 차량은 병력보다 앞서 진격해 지뢰 등 위험을 탐지하고 제거했다. 뒤이어 병력이 진입해 전장을 점령하는 순서로 시연이 진행됐다.
유인 기갑전력도 훈련에 투입됐다. K2 전차는 적이 설치한 장애물을 넘으며 기동력을 과시했고, 자주 박격포와 대공 기관포, 장갑차도 동원됐다. 장갑이 약한 상부를 소형 드론이 공격하는 우크라이나전 사례를 반영해 철제 방어틀을 장착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