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계의 샤넬’로 불리며 프리미엄 애슬레저 시장을 이끌어온 룰루레몬이 원자재 개발팀을 개편하고 직원 7명을 해고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일부 개발 역량을 협력업체와 가까운 곳에 배치하도록 조직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할 수 있는 곳에 역할을 두려는 조치이며, 전 세계적인 역할 재배치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개편은 하이디 오닐 최고경영자 취임 전인 지난 8월 이뤄졌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호찌민에서 근무할 원자재 개발 담당자 채용 공고가 게시돼 있다.
협력업체와 가까운 지역에 관련 역량을 배치하려는 조정이지만, 룰루레몬은 이를 최근 품질 논란에 대한 직접 대응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올해 초 ‘겟 로우(Get Low)’ 컬렉션 타이츠가 비친다는 소비자 지적이 나오자 회사는 온라인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약 한 달 뒤에는 하트 무늬 레깅스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다.
2024년에는 ‘브리즈스루(Breezethrough)’ 레깅스가 특정한 착용 형태에서 속옷의 티팬티 윗부분이 드러나는 듯한 ‘웨일 테일(whale-tail)’ 모양을 만든다는 지적을 받아 판매가 중단됐다.
2013년에도 품질 문제로 여성용 하의 제품 약 20%를 매장에서 철수했다.
원단과 착용감, 기능성을 내세워온 브랜드에서 반복되는 제품 품질 논란은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평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조직 개편이 제품 결함을 줄이고 브랜드 평판과 수익성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