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계란 30개를 들여오는 데 든 비용은 4만3923원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브라질에서 수입한 신선란은 약 112만개, 수입비용은 약 16억원이다.
계란 구매비는 약 2억원이고 항공운송비와 관세 등 부대비용이 14억원을 차지했다.
10월 상순 특란 30개 국내 소비자가격은 7014원이지만, 브라질산 단가는 운송비와 관세를 포함한 수입단가여서 기준이 다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높은 운송비와 재정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도입은 상업적 이익보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비한 공급망 확보를 위한 시범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겨울 국내 산란계 1134만마리가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됐는데, 전체 사육 마릿수의 13.7%에 해당한다.
산란계를 다시 입식해 계란 생산을 회복하는 데 6~9개월이 걸려 국내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정부는 처음에는 미국산 계란으로 부족분에 대응하려 했지만, 미국에서 AI가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의 수입이 제한됐다.
지난 1월에는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미국산 계란 수입이 현지 AI 발생으로 취소됐다.
이에 수입선을 넓혀 지난 3월 태국산, 7월 브라질산, 9월 덴마크산을 도입했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브라질은 국내에서 AI가 집중되는 겨울철 대체 공급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도 올해 8월까지 브라질산 신선란 2000만개를 수입했다.
이번 시범 도입에서는 해외작업장 등록부터 국제운송, 검역·통관, 국내 유통까지 절차를 점검했고, 브라질산 계란은 국내 동물검역과 식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올해 미국·태국·브라질·덴마크 4개국에서 수입한 계란은 총 1억3324만개로, 수입과 국내 유통에 약 819억원이 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산 시범 도입의 효과와 비용 적정성을 평가하고, 향후 수입 여부와 물량은 국내 수급과 국가별 공급 안정성, 운송비 등을 따져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