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브 바우어스가 2026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팀의 6-2 승리에 앞장섰다.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바우어스는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삼진 2개를 기록했다. 그의 안타 하나가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밀워키가 1-2로 뒤진 7회 무사 1루, 바우어스는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11구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여러 구종을 파울로 걷어낸 뒤 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97.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9.4마일, 비거리는 412피트였다. MLB.com은 이를 1988년 투구 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11구 이상 승부 끝에 나온 여섯 번째 홈런으로 전했다. 이어 개럿 미첼도 홈런을 보태 밀워키가 격차를 벌렸다.

바우어스는 2차전에서도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밀워키는 3차전 승리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는 다저스에 스윕패를 당했지만, 올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바우어스의 활약 속에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우어스는 2013년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시애틀, 뉴욕 양키스를 거쳐 2024년 밀워키에 합류했다. 그해 포스트시즌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대타 홈런을 친 뒤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아내의 설득과 가족의 변화 속에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밀워키 잔류를 위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였다.
그 선택은 올 시즌 성적으로 이어졌다. 바우어스는 개인 최다인 144경기에 출전해 팀에서 가장 많은 26홈런을 쳤고, 조정 득점 창출력(wRC+) 143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메이저리그 규정 타자 가운데 7위였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여러 팀을 옮겨 다니는 동안 자신을 믿기 어려웠다고 돌아보며, 계속 도전하도록 지지한 아내와 밀워키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참고 자료
제이브 바우어스가 다저스전 7회 11구 승부 끝에 역전 투런포를 쳐 밀워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