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듀오’가 16일 오후 9시 사전 주문을 시작하고 23일 정식 출시된다. 좌우로 접는 여권형 디자인으로, 접었을 때는 5.4인치 화면을 쓰고 펼치면 내부 화면이 7.6인치로 커진다. 내부 화면은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크다.
작은 크기로 휴대하다가 펼쳐 큰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제품의 특징이다.
관건은 가격과 휴대성이다. 국내 판매가는 256GB 모델이 329만원부터 시작하며, 2TB 모델은 509만원이다. 같은 용량의 갤럭시Z폴드8은 227만원으로, 아이폰듀오가 100만원 넘게 비싸다. 무게도 254g으로 갤럭시Z폴드8보다 53g 더 나가고, 접었을 때 두께는 11.3㎜로 1.6㎜ 두껍다.
공개 직후에는 무겁고 두껍다는 지적이 나왔다. 내부 화면 크기는 같아도 실제로 손에 들고 다닐 때의 차이가 비교 대상이 된 셈이다.
파손 부담도 작지 않다.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내부 화면 수리비는 약 160만원으로 예상된다. 애플케어플러스의 2년 가입비도 약 55만원이다. 낫싱의 칼 페이 최고경영자는 설계와 사용자 경험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높은 가격에 페이스 ID와 망원 카메라가 빠졌다며 비판했다.
반면 첫 폴더블 아이폰이라는 상징성과 브랜드 충성도가 초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전 판매를 앞두고 문의가 많다며 초반 흥행을 예상했다. 다만 폭스콘 등 공급망의 생산량이 애플 계획에 못 미친다는 보도가 있어, 수요가 몰리면 초기 품귀 가능성도 변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판매량을 약 600만대로 예상했지만, 주문 확대에 따라 1000만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