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군은 관내 혈액투석 시설이 없어 해남·목포·광주 등 외지로 치료를 다녀야 했던 신장병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완도읍 가용리 일원에 인공신장실을 짓는다. 군은 10월 15일 총사업비 42억 4200만 원을 투입하는 신축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주 3회 이상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중증 환자들은 치료 일정에 맞춰 외지 병원을 오가며 육체적·경제적 부담을 겪어 왔다. 이에 지역 의료계와 주민들은 공공 의료 기반의 조기 안착과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의료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해 왔다.
사업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34억 9200만 원과 군비 7억 5000만 원으로 마련한다. 시설은 연면적 466.15㎡,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2층에는 28병상 규모의 최신 혈액투석실이 들어서며, B형 간염 보균자를 위한 전용 공간도 포함된다.
사업은 2022년 추진됐으나 시공사 폐업과 현장 여건 악화로 장기간 지연됐다. 완도군은 계약보증보험을 통해 군비 손실 없이 사업비를 회수하고 행정 절차를 신속히 정돈해 공사를 재개했다.
군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관내 투석 환자에게 안정적인 정주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혈액투석이 필수적인 주민들이 지역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사에 속도를 내고, 취약한 지역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