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6년 10월 13일 대형 반도체주 급락에 휘청이며 5%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는 전날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였다.
하락률은 8월 19일 이후 가장 컸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여 6천선을 간신히 지켰다.
지수는 3.10% 하락한 6,186.0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한때 5,911.11까지 밀렸다.
장중 하락률은 7.41%에 달했다. 급락세에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장중 6천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7월 31일 이후 약 10주 만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4조5,25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7월 28일 이후 최대 규모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271억원, 1조6,902억원 순매수했다.
매수세가 하락세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는 역할을 했다.
급락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7.39% 내린 23만2천원, SK하이닉스는 10.09% 하락한 144만3천원에 마감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D램 기술의 진전을 알리고 올해 안에 이를 활용한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경계감을 키웠다.
간밤 미국에서도 반도체 종목들이 약세였고, 브로드컴과 인텔 경영진은 인공지능 사업 확대의 부담으로 자본 조달 문제를 언급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거시경제 변수보다 반도체 중심의 ‘마이크로 이슈’가 시장 충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불안은 변동성 지표에도 나타났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9.15% 오른 48.53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51.57까지 상승했다.
참고 자료
코스피 5.46% 급락 마감…6천선 사수와 매도 사이드카 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