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연어 성장 멈추고 간 손상 징후…대서양연어 실험에서 확인된 변화

라면에계란58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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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성 어종인 연어도 수온이 높아지면 성장이 멈추고 간 기능에 이상 징후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강혜민 해양생명자원연구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의 연구가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서멀 바이올로지’에 지난 1월 발표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민물과 바닷물에서 어린 연어의 고수온 반응을 비교해, 두 환경 모두에서 열 대응 유전자 반응과 간 관련 지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 대상은 바다로 나가기 직전, 염분 변화에 적응하도록 몸의 기능이 바뀌는 ‘스몰트’ 단계의 대서양연어였다.

연구팀은 총 192마리를 민물과 바닷물 수조에 나누고, 각 환경에서 수온을 14℃·18℃·22℃·26℃로 설정했다.

연어가 잘 자라는 14℃를 기준으로 삼아 다른 수조의 온도를 시간당 1℃씩 올린 뒤, 목표 온도에 도달한 상태에서 5일간 변화를 관찰했다.

체중이 늘어난 것은 14℃ 수조의 연어뿐이었다.

18℃ 이상에서는 체중 변화가 없었고, 26℃ 민물·바닷물 수조에서는 일부가 폐사했다.

혈액 분석에서도 고온의 부담이 드러났다.

26℃ 민물 수조에서는 간 손상 지표인 ALT가 증가했고, 혈중 단백질은 같은 온도의 민물과 바닷물 수조 모두에서 줄었다.

연구팀은 간 기능과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연어의 방어 반응을 보여주는 유전자도 활발해졌다.

고온에서 변형된 단백질의 복구를 돕는 열충격단백질 유전자 HSP90의 발현량은 14℃와 비교해 26℃ 민물에서 약 16배, 바닷물에서 약 8.5배 높았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 유전자 GPX도 두 환경에서 증가했다.

염분이 다른데도 관련 유전자 반응이 함께 변한 점에 대해 연구팀은 수온이 염분보다 생리적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어린 대서양연어를 최대 5일 관찰한 단기 실험에서 나온 것으로, 다른 연어와 환경에도 그대로 적용하려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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