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가 전세 추월…월세 비중 첫 과반

가계부쓰는중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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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를 처음 앞질렀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로 올해 1~8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한 비중은 52%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보다 8%포인트 넘게 높아진 수치다.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거래 비중은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정도를, 평균 월세는 월세 액수의 변화를 보여주는 별도의 지표다. 두 흐름이 함께 나타나 월세를 선택하는 거래가 늘어난 데 더해 임차인의 월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해 143만 5000원에서 올해 164만 1000원으로 1년 사이 20만 원 넘게 상승했다. 노원·도봉·강북, 이른바 ‘노도강’에서 월 300만 원 이상 거래도 늘었다. 지난해 1~9월 한 건이었던 거래가 올해 같은 기간에는 12건으로 증가했다.

84㎡ 아파트 거래 사례로는 관악구 봉천동의 보증금 1억 원·월세 300만 원, 강북구 미아동의 보증금 5000만 원·월세 315만 원이 있다. 노원구에서도 보증금 1억 5000만 원에 월세 300만 원인 거래가 이뤄졌다. 세 자치구의 사례는 고액 월세 거래가 서울 외곽에서도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보도는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실거주 의무가 생기고 대출도 까다로워진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제한되자 집주인이 직접 거주해 전세 매물이 줄었고, 남은 전세도 대출 규제로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세입자들이 반전세나 월세로 옮겨간다는 설명이다.

보도는 이 같은 규제의 부담이 무주택자에게 집중된다는 지적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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