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은 15일 김천 상무가 2027시즌 K리그1 라이선스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천시와의 연고 협약이 올해 끝나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시민구단 전환을 추진했으나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계획을 접었고, 상무는 새 연고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상무의 연고 이전은 처음이 아니다. 광주에서 상주로, 다시 김천으로 옮겼으며 상주에서도 시민구단 전환 계획이 재정 문제로 무산됐다. 보도는 이를 지방자치단체 한 곳의 책임으로만 볼 수 없다고 짚었다.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구단의 지속 가능성을 따져 계획을 철회하는 판단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상무는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대표급 선수에게도 경력 단절을 줄이는 통로가 될 수 있어 한국 축구에서 필요성이 크다. 다만 선수들이 일정 기간 뒤 원소속팀으로 돌아가는 구조여서 장기적인 선수단을 꾸리기 어렵고, 연고지 역시 지속적으로 같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정체성과 팬층을 형성하기 쉽지 않다.
프로축구연맹은 리그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관리해야 하므로 연고 협약이 끝날 때마다 새 도시에서 기존 리그 지위를 잇도록 예외를 계속 인정하기 어렵다. 상무를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와 안정된 연고·재정을 요구하는 프로리그 운영 원칙이 맞부딪치는 셈이다.
보도는 새 연고지를 찾는 것만으로는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단을 운영하는 국군체육부대, 연고와 재정을 맡는 지방자치단체, 참가 자격을 관리하는 프로연맹 등으로 역할이 나뉘어 있지만 장기 운영을 누가 책임질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프로연맹과 국군체육부대, 축구협회,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상무의 유지 이유와 비용 부담, 책임 배분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참고 자료
김천 상무가 2027시즌 K리그1 라이선스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와 함께, 반복되는 연고 이전을 막기 위해 상무 운영의 책임과 비용 분담을 한국 축구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