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음식이나 6개들이 컵라면을 살 때 따라오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일회용 수저와 젓가락은 받지 않습니다’라고 요청해도 봉투에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랍에 쌓아두고 결국 버리기 쉽지만, 깨끗하고 쓰지 않은 젓가락이라면 집안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음식에 사용한 젓가락은 기름기나 수분이 남을 수 있으니 재사용을 피하고, 곰팡이가 있거나 갈라진 것은 버리는 편이 좋습니다.
첫째, 손이 닿기 어려운 틈을 닦는 청소 도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스펀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가르지 않은 젓가락 끝에 끼운 뒤 고무줄로 고정하면 창틀이나 싱크대 배수구 가장자리, 욕실 타일 모서리를 문지르기 편합니다. 얇은 천이나 키친타월을 감아도 됩니다.
창틀 먼지와 배수구 주변 물때를 닦을 때 특히 유용하지만, 젓가락 끝이 날카롭거나 거칠면 표면에 흠집을 낼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작은 화분의 지지대나 이름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줄기 옆 흙에 젓가락을 꽂고 부드러운 끈으로 느슨하게 묶으면 기울어진 식물을 받쳐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꽉 묶으면 줄기가 상할 수 있습니다. 젓가락에 종이나 이름표를 붙여 식물 이름 또는 물을 준 날짜를 적어둘 수도 있습니다.
다만 큰 식물보다는 가벼운 소형 화분에 알맞고, 나무가 습기에 오래 노출돼 변색되거나 물러지면 교체해야 합니다.
셋째, 과자나 견과류 봉지를 임시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봉지 입구를 두세 번 접고 앞뒤에 젓가락을 하나씩 댄 다음, 양쪽 끝을 고무줄로 묶으면 접힌 부분이 쉽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밀봉 집게가 없을 때 쓸 만하지만 완전히 밀폐되지는 않으므로 습기에 약한 과자나 오래 보관할 식재료는 밀폐용기에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