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AI 제작 영화 흥행 주목, ‘스틸레이’가 시험대에 올린 완성도

야근끝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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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SF 액션 영화 ‘스틸레이’가 오는 21일 개봉한다. 기획부터 영상 제작, 후반 작업까지 AI를 폭넓게 활용해 6개월 만에 완성했고, 제작비는 10억원 미만이다. 휴머노이드와 전투 로봇, 대규모 액션처럼 시각효과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장르를 기존 방식보다 낮은 예산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수백억원을 들이고 수년간 제작하는 SF 블록버스터와 비교하면 제작 문턱을 낮춘 사례지만, 효율이 곧 관객의 만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는 전투 수트 ‘스틸레이’를 입은 윤강이 인간을 위협하는 피지컬 AI 로봇 ‘에이라’와 맞서 납치된 아버지를 구하는 내용이다. 인간과 AI의 대결을 그리면서도 AI를 모두 적으로만 두지 않는다.

또 다른 AI ‘아라’가 윤강과 협력하는 설정을 통해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관점을 담았다.

제작진은 초기 비주얼 구상과 3D 모델링, 영상 생성·화질 개선에 AI를 썼다. 생성 영상에서 인물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장면이 서로 맞지 않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시각적 일관성을 보완했고, 대사는 AI 음성 대신 실제 성우가 연기했다. 립싱크와 음향 믹싱도 거쳤다.

그럼에도 일부 억양과 행동 전환이 어색하고 장면별 화질 차이가 남았다는 평가가 있다. 전개도 익숙한 SF 액션 문법을 따라 이야기의 새로움은 제한적이다.

설우인 감독은 언론 시사회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결과물을 관객과 만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동제작사 아이노스튜디오의 함슬기 대표는 AI만으로 90분짜리 장편을 끌고 갈 수 있음을 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스틸레이’의 관전 포인트는 낮은 제작비 자체보다, 그 방식으로 만든 영화가 서사와 표현의 아쉬움을 넘어 관객을 설득할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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