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도 푸네 공장을 공식 개관하고 현지 생산과 수출 확대에 나섰다.
공장은 2023년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옛 공장 부지에 들어섰으며,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은 현대차의 새 생산 거점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업체다.
푸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초기 17만 대에서 출발해 2년 안에 25만 대, 2030년에는 32만 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첸나이 공장 두 곳의 연간 생산능력 82만4000대를 더하면 현대차의 인도 내 생산능력은 100만 대에 육박한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까지 합친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능력은 연 142만 대이며, 2028년 이후에는 15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푸네 공장의 초기 생산 차종은 2세대 올 뉴 베뉴로, 인도 내수와 중남미·아프리카·중동 등 30여 개국 수출을 겨냥한다.
베뉴 생산을 푸네로 옮기면 첸나이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에 더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크레타 일렉트릭에 이어 인도 시장에 맞춘 전용 소형 전기 SUV도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가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 30%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전환의 장애물로 충전 인프라 부족을 지목하고 업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1999년 이후 누적 승용차 수출 400만 대를 넘어섰으며, 2030년에는 전체 생산량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30%로 높일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자동차를 넘어 대중교통·인프라·청정에너지·로보틱스·인공지능 분야의 협력도 논의했다.
현대차는 푸네 공장과 향후 공장에서 인공지능을 품질 검사와 관리에 활용하고, 현지 부품 생산을 늘려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한다는 구상이다.